일본 최대 국제전화사업자인 국제전신전화(KDD)와 도요타자동차계열의 3위 시외전화사업자 텔레웨이가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日本經濟新聞」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KDD의 니시모토 다다시 사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텔레웨이와 합병 교섭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섭은 아직 초기 단계일 뿐, 합병에 합의한 사실은 없다」고 덧붙여 11일 일부 보도기관의 「합병 합의」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텔레웨이측도 대주주인 도요타자동차가 KDD와의 합병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있다며 「합병 합의」를 부인했다.
KDD와 텔레웨이의 합병 추진은 국제통신사업에 진출하는 일본전신전화(NTT)에 대항해 국제, 국내통신 일관서비스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본 통신업계에서는 지난 6월 NTT법 개정으로 NTT의 국제통신진출이 해금된 것을 계기로 시외전화사업자인 일본텔리콤과 국제전화사업자인 일본국제통신(ITJ)가 지난 달 합병하는 등 국내, 국제 일관서비스체제 구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우정성은 지난 11일 차기 정기국회에 KDD법 폐지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따라서 이 안이 통과되면 KDD는 내년 여름 완전 민영화돼 다른 업체와의 자본제휴, 합병 등을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