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컴(BT)이 미국 MCI 커뮤니케이션스와의 합작 통신사업인 「콘서트」의 MCI측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고 미 「블룸버그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T가 매입키로 한 MCI의 콘서트 지분은 25%로, 이번 인수를 통해 BT는 콘서트의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매입은 월드컴이 MCI를 인수하는데 따른 것으로 BT는 합병에 앞서 MCI의 주식 20%를 월드컴에 넘기기로 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94년 설립된 콘서트의 지분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T는 또 앞으로 미국 업체들과 제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시스코 시스템스, 선마이크로 시스템스 등 비전화 사업자가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월드컴과의 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MCI는 콘서트의 미국측 사업자가 되고 합병이 완료되고 나면 비독점 사업자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