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가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디지털 사운드와 비디오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칩을 개발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시스템 온칩으로 개발돼 고선명(HD) TV와 각종 디지털 기기에 채용될 예정인 이 칩(모델명 AV8100)은 첨단 TV시스템 위원회(ATSC)가 승인한 18개의 데이터 포맷을 모두 수신할 수 있다고 루슨트측은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 칩이 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으며 19.39Mbps의 디지털 신호 수신 능력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 칩은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돼 디지털 TV용으로 주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PC와 세트톱 박스 등에도 널리 채용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PC를 제외하고 각종 디지털 신호수신 기기는 오는 2천2년까지 7백만대, 45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