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선임대사업자인 두루넷(대표 김종길)이 국내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ISP)인 아이네트의 흡수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루넷은 최근 한국전력 및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추진중인 케이블망을 이용한 10Mbps급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인보우 프로젝트의 조기 활성화를 겨냥, 인터넷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운용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아이네트의 흡수합병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도 레인보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이네트와 같은 ISP와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고 두루넷과 아이네트 경영진의 관계를 따져볼 때 양사의 결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루넷의 이용태 회장은 삼보컴퓨터의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고 허진호 아이네트 사장을 삼보컴퓨터에 영입했으며 아이네트 역시 현재 삼보컴퓨터가 최대 지분을 확보 확보한 채 자회사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두루넷은 15일 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서비스 추진팀 담당 전무로 국내 최초의 연구전산망이자 현 인터넷의 전신인 SDN 개발멤버였던 솔빛의 박현제 사장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해 같은 개발팀이었던 허진호 사장과 아이네트까지 합류시킬 경우 레인보우 프로젝트 활성화에 더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네트는 10월 현재 전용선 1천1백7명, PPP/셀 가입자 8만9천5백명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ISP이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