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업계, 112kbps 접속 서비스 도입 경쟁

미국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1백12kbps의 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 도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PC위크」가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고대역폭을 활용, 빠른 정보 전송을 가능케 하기 위한 것으로 「채널 결합」이란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채널 결합이란 56kbps 모뎀 두개를 두개의 아날로그 전화선과 결합시켜 그 합인 1백12kbps의 처리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멀티테크 시스템스,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시스템스, 스펠캐스트 텔리커뮤니케이션스, 스리콤, 보카 리서치 등 통신 업체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마인드스프링 엔터프라이지스, 네트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스 서비시스, 백팩 소프트웨어, 호리즌 브라이트넷 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ISP들이 이들과 협력, 채널 결합을 이용한 1백12kbps 접속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채널 결합을 이용해 1백12kbps 접속 서비스 계획하고 있는 업체 대부분은 새로운 서비스 요금을 단일 회선 모뎀을 이용한 서비스보다 50% 가량 높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는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비슷한 요금 수준이지만 회선 설치비 와 유지, 관리의 용이성 등을 감안하면 ISDN 서비스보다는 경제적일 것이라고 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 관계자는 분석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