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상파 디지털TV의 방송 방식을 미국식인 ATSC로 확정한 데 이어 이에 소요되는 송신기, 수상기 및 일부 방송기자재도 오는 2000년까지 국산화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6백억원의 예산을 확보, 2백억원은 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개발비로 지원하며 5%인 10억원을 교수, 학생 등 인력양성과 학술단체 연구비로 지원하고 4백억원은 관련업체의 장비개발비로 저리 융자해줄 계획이다.
정통부는 전자통신연구원을 주관연구기관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99년까지 1㎾급 디지털TV 방송 송신기와 수상기를 개발하고 2000년에는 수상기 핵심부품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장비를 개발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관련 기업체가 디지털TV 방송장비를 독자 개발하거나 수출을 목적으로 유럽방식 수상기나 디지털 오디오 장비를 개발할 경우 개발비의 50%까지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2006년까지 송신기분야에서만 약 5천억원의 외화절약이 가능한 동시에 14조원 규모의 국내 디지털TV 수상기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약 3천8백억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