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선을 통해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전송기술이 개발됐다. 락웰코리아(대표 박덕준)는 록웰세미컨덕터시스템즈가 최근 자사의 56kbps급 전송기술인 K56플렉스를 기반으로 1Mbps급 소비자 디지털 가입자회선(CDSL:Consumer Digital Subscriber Line)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록웰은 CDSL 기술이 탑재된 모뎀을 오는 98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 기술이 ITU 산업표준에 채택되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x2와 K56플렉스 등 56kbps급 데이터 전송기술이 경쟁하고 있는 리모트 액세스 분야가 내년부터는 더욱 치열한 경쟁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록웰이 개발한 CDSL은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ADSL)과 비슷해 웹브라우징이나 원격지 접속이 가능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게 특징이다. 또 CDSL모뎀은 56kbps 모뎀과 비교해서도 가격, 설치방법이 같은 반면 성능은 10∼20배 정도다.
락웰코리아는 『이 기술이 탑재된 모뎀은 데이터가 음성스위치들을 우회하도록 조절하기 때문에 일반구리선을 통해서도 56kbps보다 더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CDSL은 K56플렉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K56플렉스에서 CDSL로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