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SW시장 전망밝다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급속히 향상됨에 따라 시장기반도 향후 1∼2년새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인 TMA는 현재 매월 1천5백개정도의 음성인식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같은 수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분석가들도 음성인식 기술의 향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문서작성이나 컴퓨터 제어등의 업무에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함에 따라 그동안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제품 판매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음성인식기술이 사람의 음성을 완벽히 인식해 그대로 수행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IBM의 「바이어보이스」나 드래곤 시스템스의 「내추럴리 스피킹」등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은 과거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 회장도 지난주 미국 「97추계 컴덱스」를 통해 향후 2년내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관련업체들은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이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IBM은 컴덱스에서 음성인식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바이어보이스 골드」를 선보였는데 제품시연 결과 편지구술이나 문서작성의 속도 향상은 물론 파일저장 및 프린팅 등 기능수행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또 워드 프로세서뿐 아니라 스프레드시트 및 데이터베이스,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4.0」 음성버전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들도 지원한다고 IBM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시장확대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90년 음성인식제품이 처음 나왔을 당시 가격은 9천달러였는데 비해 지금은 1백50달러미만에 판매되고 있고 기술향상과 함께 이같은 가격하락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