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원격 영재교육이 정부 주관으로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26일 정보통신부는 중, 고교 영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시대에 걸맞은 원격 영재교육을 제공키로 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주축으로 정보, 과학, 수학 교재를 개발, 교육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격영재교육은 KAIST가 고도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면 영재교육 ID를 부여받은 학생들이 단독 또는 집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대상학생은 전국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정보, 과학, 수학 등 과목별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 1백명씩 총 6백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또 99년부터는 대상학생 수를 과목당 1백50명씩 9백명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2천명까지 늘리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며 인터넷의 장점을 활용해 재외국민에게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원격영재교육 서비스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사업자를 내달 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