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내년 초 펜티엄Ⅱ 가격을 대폭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현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인텔이 판매증대를 위해 2백66㎒ 펜티엄Ⅱ 가격을 이달 들어 21% 인하한 데 이어 내년 1, Mbps분기엔 이보다 더 큰폭인 24% 정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2백66㎒ 펜티엄Ⅱ 가격은 최근 6백99달러에서 5백30달러로 내린 데 이어 내년 초 또다시 4백1달러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른 펜티엄Ⅱ 모델들도 2백66㎒ 제품과 비슷한 폭으로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분기마다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해 오고 있어 내년 1, Mbps분기의 가격인하 자체는 정기적인 것이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현 시장상황에 비춰 예상 밖의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 시기 또한 당초 예정된 2월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예상의 근거로 펜티엄Ⅱ가 이전 MMX 펜티엄에 비해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고 지원 소프트웨어도 충분치 못한 데다 주요 PC 시장인 동남아의 최근 경제위기 등이 겹쳐 인텔이 제품판매 확대를 위한 특별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