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올해 안에 미국 조지아州 TV공장을 폐쇄해 멕시코 메히카리공장으로 그 기능을 집약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미쓰비시의 미국 TV공장 폐쇄 결정은 북미 AV기기시장의 가격경쟁 격화로 가전사업의 영업 적자가 불어나고 있는 것에 대응해 멕시코로 생산을 집중시켜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쓰비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캐나다의 브라운관공장, 미국 캘리포니아州의 프로젝션TV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하는 등 북미지역에서 AV생산거점 재편작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TV공장 폐쇄 결정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주로 TV용 프린트기판을 제조해 온 멕시코 메히카리공장은 앞으로 북미지역 유일의 AV 생산거점으로 대화면TV나 프로젝션TV 등도 생산하게 된다.
미쓰비시는 가전사업에서 올해 세계적인 AV기기 판매저조에 자국 시장의 에어컨 부진까지 겹쳐 적자 폭이 계속 확대되는 등 크게 고전하고 있다. 따라서 북미지역에 이어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생산거점 재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