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유료가입자 1백만명의 PC통신서비스가 탄생했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PC통신 천리안이 지난 88년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후 10년만인 지난달 30일 1백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1백만 가입자를 확보한 PC통신은 세계적으로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 프로디지, 컴퓨서브 및 일본 PC-LAN, 니프티서브 등 5개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천리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천리안이 비디오텍스로 제공됐던 지난 85년 당시 1백여명을 시작으로 90년 1만1천명, 94년 21만5천명, 96년 63만명에 이어 37만여명이 가입한 올해 1백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1백만 천리안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PC통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총 4만8천여 회선을 구축, 가입자 대 회선비를 20대 1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또 고속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리안 전용망인 01421을 전국 32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역에 56kbps급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2년까지 2백80억원을 투자, 4백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초고속 멀티미디어채널인 「천리안넷」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서비스 「천리안 98」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PC통신 유료 사용자는 천리안 1백만 가입자를 포함,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을 합해 총 3백10여만명 선으로 추정된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