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버(美미시간州)=】 태양광선으로 광합성을 하는 식물처럼 태양광선으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해 이를 저장할 수 있는 분자가 미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 미시간대학과 일리노이대학의 공동연구팀은 물리화학 학술지인 「저널 오브 피지컬 케미스트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에서 태양광선에서 에너지를 얻는 식물과 같은 구조를 가진 분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학 연구팀을 이끈 라울 코플먼 박사는 이 분자의 개발이 인간의 유전물질을 조명할 수 있는 분자섬광과 태양전지, 컴퓨터칩 제조기술을 개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플먼 박사는 이 분자는 전지를 통해 태양광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태양광선을 하나의 중심에 모으는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코플먼 박사는 앞으로의 문제는 이 저장된 태양에너지를 방출하는 방법을 연구해 내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것이 실용화 단계에 이르려면 앞으로 몇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플먼 박사는 지금까지는 이 분자를 연구와 실험에 쓰기 위해 소량만을 만들었으나 이를 산업용으로 쓸 수 있을 만큼 대량생산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