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드컴을 비롯해 호주의 옵터스 커뮤니케이션스, 텔레컴 뉴질랜드 등 3개사가 호주와 미국을 잇는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 통신케이블을 구축한다.
미 「테크웹」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총 10억달러를 투자, 내년 3월부터 해저 통신케이블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3사가 구축할 통신케이블은 동기 디지털 계층 전송방식과 주파수분할 복합송신 방식을 갖는 차세대 광섬유를 사용하고 있어 데이터 처리 용량이 초당 80Gb에 달하는 세계 최대 용량의 통신케이블이다.
오는 99년 완공 예정인 이번 통신케이블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는 물론 하와이 지역을 관통하고 있어 구축이 완료되면 대양주 지역의 통신 인프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 통신케이블은 대양주 지역 30여개 통신, 방송 관련 업체가 이미 회선 임대를 요청하는 등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한편, 이밖에 미국과 중국을 잇는 1백Gb 해저 통신케이블 구축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오는 21세기가 되면 전세계적인 통신 인프라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