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시스가 내년중 32개의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메인프레임급 고성능 윈도NT서버를 발표할 것이라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유니시스가 밝힌 내년도 서버 사업계획에 의하면 이 업체는 8웨이와 12웨이방식을 포함,32개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대기업 컴퓨팅환경에서 윈도NT 플랫폼으로도 고성능 서버운용을 가능토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분야의 전문기술과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보다 강력하고 규모가 큰 NT서버 개발에 전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니시스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인텔과 광범위한 크로스 마케팅 및 기술교류 프로그램을 보다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 하에 2천명정도의 엔지니어에게 NT인증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유니시스가 개발하는 32웨이 서버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이 회사의 「서버플러스」 셀룰러 멀티 프로세싱(CMP)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인텔의 펜티엄II나 64비트 「메르세드」프로세서가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CMP 기술로 설계되는 이 서버는 32 프로세서가 메모리를 공유하는 단일 서버나 8웨이 서버 4개로 구성된 클러스터링 서버로 기능하게 되는데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구성되면 각 서버 유닛은 NT나 유닉스 등 서로 다른 운용체계(OS)를 이용할 수 있다고 유니시스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CMP 아키텍처에 기반한 서버의 베타 테스트를 내년 1.4분기중 실시하고 내년 말이나 99년초에 공개할 방침이다.
유니시스는 또 인풋/아웃풋(I/O) 부분의 독자적인 아키텍처인 「엔터프라이즈 I/O」를 내년 2.4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I/O」기술은 인텔이 올초 발표한 아날로그 I2O규격과 비슷하지만 이보다 성능이 더 강력하다고 유니시스측은 강조했다.
CMP와 I/O기술은 모두 다른 업체들에게 OEM방식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12개의 펜티엄 프로를 탑재한 서버와 코롤러리의 「프로퓨전」 다중처리 아키텍처에 기반한 8웨이 방식의 펜티엄II서버도 내년 1.4분기중 내놓기로 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