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보타가 미국 등 해외에서 벌이고 있는 하드디스크(HD)사업에서 철수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의 HD 자회사인 아카식메모리스와 그 자회사인 AMC서브스트레이트, 말레이시아의 아카식구보타테크놀로지 등 3개사를 미국의 중견 HD제조업체인 스토어미디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구보타는 이들 3개사의 모든 사업을 이달 중 스토어에 양도할 예정인데, 이로써 내년 3월까지 HD 총괄회사인 미국 아카식인터내셔널을 청산하게 된다.
구보타의 HD사업 철수는 지난 86년 이 사업에 뛰어든 이후 계속되는 경쟁격화로 적자가 누적,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보타는 지금까지 HD사업에 누계 4백억엔가량을 투입했지만, 누손이 약 2백20억엔에 달한다.
아카식메모리스 등 3개사는 합계 월 2백만장의 HD를 생산해 약 2백50억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