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PHS 송신가능한 영상압축기술 개발 "붐"

최근 일본에서는 새로운 동영상 데이터 압축기술이 잇따라 개발됐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코어와 게이오대학은 공동으로 간이휴대전화(PHS)에서도 동영상을 전송, 재생할 수 있는 압축소프트웨어를 시험 제작했고, NHK 방송기술연구소는 디지털방식 고품위TV방송용 압축기술을 개발했다.

코어와 게이오대학이 시작한 것은 영상 데이터를 3백분의 1로 축소하는 소프트웨어로 압축률이 현행 동영상 압축, 복원 국제표준규격인 「MPEG2」의 약 10배에 달한다.

이것은 보급형 PC화면(15인치) 4분의 1크기 영상에 적용할 경우 전송능력 3만2천kbps의 PHS에서 초당 45컷을 보낼 수 있다. 초당 10여 컷을 보내는 현행 영상회의시스템에 비하면 다소 화질이 떨어지지만 휴대형 TV전화 등에도 응용가능하다.

이 압축소프트웨어에서는 두개의 기술을 결합, 채용하는데 영상 데이터로부터 시간적인 변화가 적은 정지부분을 생략하는 것과 이어 영상을 여러 블럭으로 분할해 미리 준비한 각각의 패턴과 맞추는 것이다.

한편 NHK가 개발한 것은 화면 속의 사람 얼굴이나 몸, 배경 등을 피사체별로 압축하는 기술로 압축처리 자체에는 MEPG2를 개량, 이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피사체별로 압축하기 때문에 예컨대 배경을 대폭 압축하고 인물은 압축을 적게 해 사람 표정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등 화질을 떨어트리지 않고도 영상을 효율적으로 압축할 수 있다.

또 전송속도가 늦은 회선에서도 매우 선명한 영상이나 음성을 보낼 수 있어 현행 위성회선에서도 고품위TV수준의 영상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