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카세트 테이프나 음반용 CD를 사용하는 재생기(플레이어)와 달리 반도체 칩을 음악 저장매체로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차세대 매체 재생기가 개발됐다.
새한그룹 계열 정보통신업체인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은 반도체 칩을 응용한 매체재생기를 개발, 내년 초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반도체 칩을 응용한 매체 재생기는 일본 업체들이 3~4년부터 개발해오고 있는 차세대 제품으로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새한정보시스템이 상품화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 기술의 우위를 입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침체된 오디오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한정보시스템이 개발한 제품은 30분 내외의 음악을 저장한 초소형 반도체 칩을 구동시키는 제품으로 카세트 테이프나 CD보다 작은 반도체 칩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휴대형 CD플레이어나 헤드폰 카세트보다 제품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반도체 칩에 노래를 녹음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등 사용이 편리해 특히 청소년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