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머스 성수기를 맞아 미국 매킨토시 및 호환제품에도 가격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맥호환업체들의 사업중단으로 업체들간 가격경쟁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애플 컴퓨터와 맥호환업체들,그리고 매킨토시 리셀러(유통업체)및 판매점들은 연말 특수를 겨냥,자체적으로 제품 가격인하와 리베이트(환불)제 시행등 대대적인 판촉경쟁에 들어 갔다.
애플의 매킨토시 라이선스 제공중단 방침에 따라 유일한 호환업체로 남게 된 대만 유맥스는 자사 하이엔드기종에 대해 고객들에게 대당 5백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백MHz 파워PC 604e를 탑재한 하이엔드기종인 「S900/200」이 2천달러미만에 공급된다. 이 제품은 2.1GB HDD와 CD롬 드라이브,프로세서 추가 지원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애플도 2백33MHz 파워PC 750을 기반으로 32MB 메모리,4GB HDD,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갖춘 신형 「파워맥 G3」을 2천달러미만의 낮은 가격에 출하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애플의 리셀러들도 가격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중 클럽맥은 1백80MHz 파워PC 604e를 탑재한 「파워맥 7300/1800」을 1천9백99달러에서 1천7백99달러로 낮춰 공급한다.
매킨토시 유통점들도 연말 특수를 겨냥해 2백MHz나 2백40MHz 파워PC 603e를 탑재한 홈PC기종을 1천달러미만에 내놓아 저가대열에 본격 가세했다.
이중 맥몰의 경우 2백MHz 파워PC 603e기종인 모토롤러의 「스타맥스 3000/200」모델을 8백49달러에,2백40MHz버전을 9백49달러에 판매한다.
크리에이티브 컴퓨터 등 맥 리셀러들도 모토롤러나 파워 컴퓨팅의 맥호환사업 중단에 따라 이들 업체의 단종제품을 처리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련업계는 호환업체들의 사업중단으로 매킨토시 시장경쟁이 완화될지 모르지만 재고물량의 소진과 연말성수기가 겹쳐 당분간은 가격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