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과학회(회장 좌경룡 KAIST 교수)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제15회 정보산업리뷰 심포지엄」이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전자상거래시대의 정보산업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자상거래시대에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대응전략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이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정보통신정책분야를 비롯해 민간기업들의 대응전략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날 대우정보시스템 이충화 이사는 「EC환경에 대비한 기업의 대응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적인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정부가 전략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민간기업의 경우 EC환경 아래에서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세우고 EC개념의 포괄적인 정보화 전략을 세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는 국가정보화 추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EC시대에 대비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거나 민간기업이 추진하기에는 위험성이 따르는 분야에서 선도사업을 추진, 민간을 전자상거래체계로 유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장석권 경영학과 교수는 「전자상거래시대의 정보통신경영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대의 정보통신산업은 수평적 구도로 개편돼 시스템은 완전 개방형 체제로 이전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종 서비스간 통합이 가속화돼 사용자 참여를 통한 서비스의 개별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은 90년 이후 구조조정이 급속히 진행돼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해 재편됐고 WTO통신협상 결과에 따라 대외시장개방이 임박해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보통신산업에 있어 정부의 역할은 미래 전자상거래 시대에 걸맞은 형태로 정부정책을 조속히 재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스템공학연구소 함호상 시스템통합연구부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프론트오피스구축기술을 비롯해 상품정보 검색기술, 보안 및 인증기술, 대금결제기술 등을 EC의 핵심기술로 규정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자상거래의 개요 및 시장발전방향」등 모두 7개 주제가 관계전문가들에 의해 발표돼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