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聯合)프랑스 정부는 유럽 항공기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가 미국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防産 부문을 흡수하길 희망한다고 알랭 리샤르 국방장관이 8일 밝혔다.
리샤르 장관은 뉴스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에어버스를 주축으로 역시 유럽의 컨소시엄인 유로콥터를 비롯해 알카텔, 톰슨 및 전투기 제조사인 다소가 합쳐진 「에어버스-플러스」가 출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어버스의 프랑스측 합작선인 아에로스파시알의 이브 미쇼 회장은 『에어버스가 민간 항공기를 제작해 판매하는 일만도 벅차다』면서 防産 부문 흡수 제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국방부 관리도 「에어버스-플러스」가 출범하려면 먼저 프랑스 회사인 다소가 동참을 결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특히 보잉과 록히드-마틴-마리에타 등 美업계가 통폐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이같은 에어버스 「부풀리기」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