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부터 멀티미디어 시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하나로통신이 오는 2005년 외형 5조원 규모의 초일류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이 10일 확정 발표한 「하나로 비전 2010」은 21세기 초고속 통신시대에 대응, 기존 시내전화는 달리 음성에서부터 고속 인터넷, 영상전화,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내 전화 서비스를 제공, 2005년 5조원, 2010년 15조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99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6대 광역시와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내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1년에는 인구 20만 이상 주요도시, 2003년에는 전국일원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또 서비스 첫해인 99년 시장점유율 2.6%, 매출 1천5백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03년까지 연평균 51%의 고속성장을 지속, 점유율 24.6%를 달성하고 2004년부터는 1천8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최단시일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로통신은 이를위해 오는 2003년까지 총 투자액 5조8천억원의 77.4%인 4조5천억원을 전송 및 선로, 단말기 등 설비부문에 집중 투입해 광케이블, 무선가입자망(WLL), CATV망을 중심으로 광대역 가입자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특히 오는 2000년부터 데이콤, 한국전력 등 주요 주주사들은 물론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핵심 기술 인력 확보를 겨냥,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 통신업체들과의 상호 인력파견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총 1조원의 납입자본금 가운데 약 1천억원 가량을 내년초 국민주 형식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