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지원 협상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문제에 대해 협상당사자인 재정경제원과 관련정책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의 입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자 전자, 정보통신업체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편으로 불안해 하면서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통산부가 수입선다변화 품목 폐지 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한 양허안 대로 99년 말까지 제반 무역자유화 일정을 추진키로 한 당초의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으나 정작 IMF와 협상을 벌인 재경원에서는 이에 대한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자업체들이 갑작스러운 상황 발생을 크게 우려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
가전 및 공작기계업계의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사전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내년 1월1일을 기해 중요 품목에 대해 수입선다변화조치를 해제할 경우 그 타격은 엄청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재경원이 조속히 입장을 표명, 업체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