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사업이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시티폰망을 복지통신수단으로 이용해 시티폰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13일 중소 통신기기업체인 SOS텔레콤(대표 이상천)은 시티폰망을 이용해 노약자, 어린이, 환자 등이 위급상황에서 긴급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긴급구조 호출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티폰망을 이용한 긴급구조 호출서비스는 2백m 정도로 서비스 범위가 제한적이고 기지국간 상호로밍이 되지 않은 시티폰서비스의 단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침체에 빠진 시티폰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긴급구조 호출서비스는 무선호출서비스와 긴급호출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SOS단말기를 통해 평상시에는 무선호출망을 통한 무선호출기로 이용하다가 위급시에는 단말기에 부착된 SOS버튼을 누르면 시티폰망으로 자동 이전되면서 송출로 기지국의 접속상태를 파악해 긴급 구조자의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신호를 받은 경찰, 119구조대, 경비회사 및 보호단체는 긴급호출 서비스 가입자의 데이터 베이스의 자료를 토대로 긴급구조를 요청한 사람의 상태에 대응해 구조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이 시스템을 차량에 부착할 경우 차량 보유자나 제3자의 요청에 의해 차량의 위치확인이 가능해 도난차량이나 구조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차량위치 확인 서비스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