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파동 이후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내로라는 컴퓨터제조업체와 대형 컴퓨터유통업체들의 부도설이 끊임없이 나돌자 해당업체는 물론 이들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사실파악에 나서는 등 전자상가가 부도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
특히 부도설이 돌고 있는 업체들은 거래선의 문의전화에 일일이 대응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고 상가에 담당직원을 파견해 부도설이 나도는 근원지를 찾고 있는 반면 부도설이 나고 있는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그동안 어음결재에 의존해 오던 거래방식을 현금결재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
컴퓨터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돌고 있는 것은 경쟁업체의 고의적인 음해라기 보다는 IMF파동 이후 업체간의 거래가 현금 위주로 바뀌면서 돈의 흐름이 원만하지 못한데 따른 우려감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하지만 일단 부도설이 소문이 퍼지면 실제 제품을 받기가 어려워 정말 부도가 날 수도 있는 만큼 근건없는 부도설 유포는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