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게임 관련 대기업, 로열티 경쟁 자제 분위기

*-최근 메이저 게임공급사인 미국 인터플레이사와 일괄공급계약 협상에 나선 L사, S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고가의 로열티를 이유로 잇달아 이 회사의 제안을 거절하는 등 출혈경쟁을 일삼던 과거와 크게 달라진 양상.

지난 96년 12월 (주)쌍용과 「폴 아웃」등 총 19편의 타이틀 독점공급계약을 맺었던 인터플레이는 (주)쌍용과의 계약이 끝나는 내년 5월부터 약 1년간 한국시장에 내놓을 신작타이틀 10여편을 가지고 최근 국내 대기업과 가격협상중.

그러나 L사는 인터플레이의 로열티 요구액이 총 1백만달러를 호가하는 등 현실성이 없어 협상 자체를 거부했고 S사 역시 대작 1∼2편을 위해 10개 이상의 타이틀을 패키지로 구매해온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주요 타이틀 3∼4개만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업계는 이번 인터플레이사와의 협상이 외국 메이저사와의 불합리한 계약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