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약 1천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국내 기업사상 최초로 액면가 증자를 추진, 내년 1월13,14일 이틀 동안 자사 및 동원증권, 현대증권, 조흥은행 등 전국 8개 금융기관 본지점에서 주식청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의 실질 주당가격은 액면가 5천원과 시내전화사업권 획득시 정부에 납부한 일시 출연금 4백50억원을 주식수로 나눈 3백20원을 합한 5천3백20원이며 최소 청약단위는 개인의 경우 1백주, 법인은 1천주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에 참여한 주주들이 향후 자사 고객으로 가입하면 전화가입비를 완전 면제해주고 멀티미디어 시내전화 시범서비스 기간중 무료통화 기회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줄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소액투자자들에게 기존과는 달리 주권교부, 주식양도, 질권설정 등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어서 장외거래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당초 총 1조원의 납입 자본금을 마련한다는 계획 아래 데이콤, 한국전력, 대우통신,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3백57개사에 이르는 주주사들의 출자를 추진했으나 최근의 경기악화와 금융위기로 출자를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 현재까지 6천4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고 이번에 전체의 17%, 약 2천만주를 일반 공모하게 된 것이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