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에이서 페러퍼럴이 영국 웨일즈에 PC모니터 공장설립을 위해 3천8백7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대만기업으로는 링텔에 이어 두번째로 영국에 진출하는 에이서 페러퍼럴의 모니터공장은 웨이즈의 수도 카디프에 6만2천여평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에이서는 내년말부터 생산을 시작,오는 2천2년에는 라인을 풀가동할 계획으로 1천명정도의 인력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구체적인 생산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대부분이 유럽시장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서측은 생산기지로 카디프시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케이싱등 주요 부품업체들이 모두 인근지역에 모여 있어 부품조달이 용이하며 발달된 웨이즈의 전자산업기반및 풍부한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만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에이서가 3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에이서 페러퍼럴은 올해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만업체들의 유럽투자중 80%정도가 유럽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대만과 영국간의 무역거래액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