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보급확대를 겨냥해 DVD 소프트웨어의 렌탈사업에 착수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일본 최대의 비디오 렌탈업체인 컬처 콤비니언스 클럽(CCC)과 공동으로 DVD 소프트웨어 렌탈사업을 곧 개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공동사업은 도시바, 마쓰시타 두 회사가 CCC의 자회사로 영상소프트웨어 판권사업을 추진하는 컬처 퍼블릭셔즈(CP)에 각각 19.9%씩 출자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소프트웨어 이외 휴대용 플레이어도 렌탈한다.
도시바와 마쓰시타의 렌탈사업 착수는 소프트웨어 공급확대를 통해 DVD에 대한 일반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플레이어 등 기기의 판매 확대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난해 말 세계에서 가장 앞서 형성됐음에도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일본 DVD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먼저 오는 19일부터 CCC의 도쿄지역 두 개 매장에서 렌탈을 시험적으로 시작하고, 내년 초 간사이(關西)지역을 포함해 10개 매장으로, 봄에는 CCC의 전국 9백4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는 우선 외화를 중심으로 약 1백개 타이틀을 렌탈하고, 봄에는 2백3백개 타이틀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들 업체는 이미 미국의 타임워너 홈 비디오로부터 렌탈을 허락받았고 다른 소프트웨어업체들과도 교섭중이다.
소프트웨어 렌탈 가격은 비디오와 비슷한 1박2일 기준 3백804백엔으로, 동시에 렌탈하는 도시바의 휴대형 플레이어는 7박8일기준 5백엔으로 할 예정이다. 마쓰시타도 휴대형을 개발하는 대로 각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