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벨사인 아메리테크가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기술을 이용한 고속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에 나선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아메리테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를 맺고 미 미시건州에서 ADSL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하향 1.5Mbps, 상향 1백28kbps의 전송 속도를 갖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아메리테크는 MS의 인터넷 검색 소프트웨어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및 ADSL장비의 설치를 용이하게 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공급받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우선 가입자들의 PC 등 통신장비를 ADSL 서비스와 호환성을 갖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ADSL은 DSL(디지털 가입자 회선) 기술의 일종으로 전화회선을 활용하면서 기존 모뎀에 비해 최대 50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지역벨사같은 전화업체들에 의해 선호되고 있다.
현재 아메리테크 외에 SBC 커뮤니케이션스, US웨스트 등이 이미 이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에 나서고 있고 벨사우스, 벨애틀랜틱이 내년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ADSL 서비스가 미국 가정에 빠르게 파고 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역벨사들은 오는 2000년에는 미국내 70%의 가정에 이 서비스가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