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 및 한, 일, 중 정상회담」후 열릴 예정이던 각국 통상장관회의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이 통상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추진키로 했던 「아시아 전자상거래 협의체」 결성마저 자동으로 무산되자 통산부 및 전자상거래 관계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모습.
통산부는 현재 미국과 유럽이 전자상거래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이 문제가 향후 국제 통상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그동안 일본, 호주 등과 개별 접촉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아시아 전자상거래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거의 확정해 놓은 상황이어서 실망감이 더 큰 상태.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아세안 9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전체를 대표하는 나라들이 모이는 만큼 전자상거래에 관한 아시아권의 협력을 본격 제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며 『이제 전자상거래에 관한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은 1대 1의 협력방식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어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