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이 다양한 기종의 클러스터링 서버를 연결하는 표준규격인 「버추얼 인터페이스(VI) 아키텍처 1.0」버전을 공동개발,발표했다.
미 「PC위크」 등 보도에 따르면 「VI 1.0」프로토콜은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운용하는 클러스터링 서버환경인 이른바 「시스템통신망(SAN)」에서 노드간 통신이나 메시지 패스등의 속도를 높임으로써 서버들을 고속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시스템의 I/O기능을 향상시키고 운용체계(OS)나 프로세서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 특징이라고 이들 업체는 설명했다.
따라서 이 규격에 따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는 서버들간 데이터 전송속도를 크게 높여 인텔 프로세서기반의 저가 클러스터링 서버에서도 메인프레임과 같이 대규모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운용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컴퓨팅을 겨냥한 클러스터링 기술은 고가의 독자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운용되는 애플리케이션도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VI아키텍처 규격은 저렴한 인텔칩 서버를 표준으로 하고 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에게도 유리한 개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컴팩 주도로 진행된 VI아키텍처 개발에는 델 컴퓨터를 비롯,휴렛패커드(HP),IBM,디지털 이퀴프먼트 등 유력업체들도 최종 설계과정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이 프로토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 표준화가 유력시된다.
VI규격을 채용한 서버제품은 내년중 나올 예정인 가운데 SAN인터페이스 카드와 SAN용 고속 대용량 스위치,그리고 클러스터링 서버에서 운용되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이 갖춰 질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