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정보통신(대표 이장규)이 국내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기업연금관리시스템 패키지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교보정보통신이 이번에 공급할 기업연금관리시스템은 기존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서버(CS) 환경과는 달리 호스트(HOST) 환경으로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생보사들에게 보다 쉽고도 저렴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교보정보통신은 당초 일본 협영생명보험회사의 기업연금시스템을 기반으로 모회사인 교보생명에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개발했으나 내년 초 기업연금 시장이 본격화하고 국내 생보사들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이번에 시스템을 공개하고 패키지화해 공급키로 했다.
교보정보통신의 사업참여로 기업연금시스템 시장경쟁은 삼성SDS, 동양하우스시스템 등 3파전으로 늘어났으며 내년 한국유니시스도 이 분야의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연금제도는 기업이 퇴직금을 금융기관 등 사외에 적립함으로써 퇴직자가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개인, 국민연금의 중간단계의 성격을 갖고 있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