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FP聯合)일본에서 6백6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이상증세를 일으킨 도쿄TV 만화영화 「포케몬」의 게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닌텐도는 17일 도쿄TV의 제작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켓 몬스터(주머니속의 괴물)」 혹은 포케몬이라는 이름으로 도쿄TV가 매주 방영하는 만화영화 속의 괴물들은 닌텐도가 당초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 보이를 위해 개발했었다. 일본 JBC TV는 어린이 6백64명이 16일 방영된 TV 프로중 괴물의 눈에서 빛이 발산되는 장면을 본 후 경련이나 일시적 시각장애 등 이상증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이날 닌텐도사의 아마우치 히로시 회장이 『포케몬은 우리의 게임기에서는 흑백화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도쿄TV 프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야마우치회장은 『이번 상황은 도쿄TV의 (만화영화 프로) 제작 방법의 문제』라고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