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64MD램으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는 시점의 16MD램 가격이 4달러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도시바, 하타치제작소, 후지쯔 등 일본 주요 반도체 3사는 향후 D램가격과 관련해 16MD램과 64MD램의 비트당 단가가 같아지는 이른바 「비트크로스」 현상은 내년 1, 4분기 중에 나타나며 이 시점에서 대형거래처의 16MD램 가격은 3.75∼4.6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크로스 시점의 가격을 가장 높게 예상하고 있는 후지쯔는 『비트크로스는 내년 3월 나타나며 가격은 16MD램이 4.6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지쯔는 비트크로스시 가격을 비교적 높게 책정한 이유와 관련해 『싱크로너스 등 고속제품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비트크로스 현상은 내년 1, Mbps분기 중에 이뤄지고 가격은 약 4달러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도시바는 이같은 판단에 따라 내년 3월 3백만개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64MD램 생산규모를 99년 초까지 월 1천만개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올해 반도체 생산규모를 1천억엔 감액하는 등 반도체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히타치제작소는 비트크로스 시점과 가격을 1, Mbps분기, 3.75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크로스 현상은 64MD램 1개와 16MD램 4개의 가격이 같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현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급속한 세대교체가 일어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