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반도체제조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社(TEL)가 소니의 자회사인 미국 머티어리얼즈 리서치 코퍼레이션(MRC)사의 반도체제조장비부문을 인수한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TEL은 최근 소니와 MRC 인수에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내년 2월 미 아리조나주에 설립하는 자회사에 MRC의 반도체제조장비부문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날짜는 내년 2월 1일로 TEL은 이날 아리조나주에 신설법인인 「도쿄일렉트론 아리조나」를 설립, MRC의 자산을 활용한 반도체제조장비의 제조, 판매를 시작한다. 자산 양도에 따른 인수 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MRC는 스팩터링장치와 화학적기상성장법(CVD)장치 분야 전문업체로, TEL은 이번 MRC 반도체제조장비부문 인수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금속성막장치 관련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7년 설립된 MRC는 89년 소니에 인수됐으며 자본금은 8백만달러, 지난해 매출은 1억8천5백만달러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