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텔레포니카, 유니소스 탈퇴키로

스페인의 텔레포니카가 네덜란드의 PTT텔레컴, 스위스컴, 스웨덴의 텔리아 등 유럽 3개국 통신업체들과 설립한 통신서비스연합 「유니소스」를 완전 탈퇴한다.

미 「테크웹」에 따르면 텔레포니카는 최근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유니소스의 지분 25%를 매각, 유니소스를 탈퇴하기로 했다.

텔레포니카는 미 MCI커뮤니케이션스 및 영국 브리티시 텔레컴과 제휴, 남미 등지에서 통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유니소스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텔레포니카와 유니소스의 합작관계는 완전히 정리된다.

업계에서는 유니소스는 물론 유니소스와 제휴를 맺고 유럽에서 통신서비스사업을 전개해온 미 AT&T의 유럽지역 사업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텔레포니카의 탈퇴로 유니소스 3개 업체는 텔레포니카의 지분을 각각 3분의 1씩 인수하는 한편 스페인에 유니소스 지사를 설립, 서비스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휴업체도 계속 물색해나갈 방침이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