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를 꾀하기 위해 TRS 이용요금을 다양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TRS, 아남텔레콤, 서울TRS 등 TRS사업자들은 가입자 확보의 일환으로 기존 표준요금 이외에 라이트요금제, 알뜰요금제, 프리미엄요금제 등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이는 무선데이터통신 등 경쟁 이동통신매체의 잇단 출연으로 가입자 유치경쟁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이동통신 도입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TRS(대표 김부중)는 디지털TRS 사용서비스 개시에 맞춰 월 1만원인 기본요금 외에 적게 사용하는 가입자를 위해 월 5천원을 받는 알뜰형, 2백분까지 무료로 월 3만원인 다량이용형, 월 2만원으로 1백50분까지 무료인 개별통화우대형 등을 도입해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TRS는 아날로그 이용자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만초 초과시 1초당 2원을 부과하는 기본료 월 1만5천원의 표준형을 비롯해 월 2만5천원(2만초까지 무료)인 다량이용형, 월 5천원을 받는 알뜰형을 도입하고 과금시간도 종전 10초 단위에서 1초 단위로 바꿨다.
아남텔레콤(대표 김주호) 역시 월 1만원에 10초당 19원을 받는 표준요금제와 월 5천원 10초당 27원씩을 부과하는 라이트요금제, 2백분 초과시 10초당 10원을 부과하는 기본료 월 3만원의 프리미엄요금제 등을 도입해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서울TRS(대표 이인혁)도 월 7천2백원으로 10초당 19원을 받는 표준요금제 및 월 2만5천6백원에 2백분 초과시 10초당 10원을 받는 프리미엄제를 도입, 경쟁사업자들과 맞서고 있다.
대구TRS(대표 박창현)는 월 9천5백원에 10초당 19원을 받는 표준요금제 외에 10초당 27원 월 4천5백원을 받는 알뜰요금, 2백분 초과시 10초당 10원으로 월 2만9천원을 받는 프리미엄요금제 등을 도입해 지역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가입자 확보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부산경남지역의 TRS사업자인 세방텔레콤과 광주전남지역의 사업자인 광주TRS 등도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해 가입자 확보에 대처하고 있다.
<김위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