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병원, 의원, 약국 등 각급 요양기관의 의료보험 진료비 청구업무가 전자문서교환(EDI)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의료보험 EDI사업추진 전담업체인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최근 서울대병원 의료보험 EDI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전국에 산재한 병의원, 약국 등 각급 요양기관으로 EDI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2차 및 3차 진료기관인 대형병원은 본사가 직접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의원급 및 약국 등은 각 지역의 연합회를 통해 EDI시스템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은 중소규모 요양기관의 EDI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15개 협력업체를 선정해 EDI 청구프로그램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의료보험 EDI 도입을 추진중인 3차 진료기관은 삼성의료원을 비롯해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중앙병원 등이며 삼성의료원의 경우 이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초 시스템 가동에 들어 갈 예정이다.
특히 이들 대형요양기관의 EDI시스템 도입이 본격화 될 경우 의료보험 관련업무가 급속히 EDI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은 현재 EDI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요양기관은 9백여개에 불과하나 내년말까지 이를 1만5천개 기관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의료보험EDI는 요양기관과 진료비심사지급기관(의료보험연합회)간에 발생하는 진료비명세서 등 각종 문서를 컴퓨터를 이용해 표준화된 전자문서교환방식으로 송수신하는 서비스시스템이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