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러 영화감독, 미르호서 영화촬영 추진

(모스크바=AP聯合)우주정거장 미르號에서 영화 촬영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의 유리 카라 감독은 배우 3명이 의료검진을 통과해 조만간 미르 탑승에 필요한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카라 감독은 오는 99년 미르號가 폐기되기 전에 우주선 안에서 직업 배우가 직접 출연하는 영화촬영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 우주국의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하고 영화촬영에 필요한 수천만달러의 비용을 마련하는 것 이외에도 까다로운 의료검진을 통과한 배우 1명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등의 난제들이 남아있어 우주 궤도에서의 영화 촬영이 실현될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그는 급강하하는 비행기의 무중력 상태를 이용할 경우, 그 시간이 20초밖에 지속되지 않기때문에 흥미로운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미르號에서의 촬영이 무산될 경우, 로켓을 직접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