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한달동안 미국의 온라인 쇼핑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스바이트」에 따르면 11월 아메리카 온라인(AOL)을 이용한 쇼핑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증가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AOL은 실제에서와 같이 영수증을 통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거래 규모는 집계할 수 없지만 현재 자사와 제휴중인 1백14개 온라인 상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온라인 쇼핑객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AOL은 인형 등 장난감, 컴퓨터, TV, 캠코더 등 전자제품, 의류, 가정용 장식제품, 서적, 꽃 등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홈쇼핑 케이블 채널인 QVC가 운용하는 웹사이트인 iQVC를 통한 쇼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QVC는 특히 케이블TV와 인터넷 사이트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쇼핑 이용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온라인 쇼핑 증가 추세에 대해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는 당초 올해 온라인 쇼핑 총규모를 10억달러 정도로 예상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44%가 11,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도 유사한 견해를 밝히면서 품목을 더 늘리고 정보의 양과 질을 강화할 경우 온라인을 통한 쇼핑은 올해 1천만명에서 내년에는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