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인터넷 검색엔진업체들이 올 한해 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야후를 제외한 인포시크, 엑사이트, 라이코스 등이 올 한해 결산에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인터넷 검색부문이 아직 이익환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결산에서 2천만달러의 적자를 본 인포시크는 올해 말까지 5백만달러의 적자가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엑사이트도 적자 폭을 줄여가고는 있지만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라이코스도 올해 초 결산 결과 이익을 기록한 바 있지만 다른 업체들의 부진에 사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검색엔진업체들의 부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설립 초기여서 경영 마인드가 확립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인터넷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오는 2002년이면 대부분의 검색엔진업체들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와 함께 업계 관계자들은 검색엔진업체들이 아메리카 온라인, C넷 등 이 부문에 신규 참여한 대규모 업체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검색엔진업체들은 『아직은 투자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소비자들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