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추진중인 오브컴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었다.
오브컴 프로젝트의 국내사업 주체인 오브컴코리아(대표 김광영)는 지난 11월 정부로부터 가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경기도 이천에 관문국을 준공하는 등 국내 오브컴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브컴코리아는 내년 3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망제어센터를 건립하고 2개월의 시험운영에 들어가 7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위성을 통한 양방향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관문국 준공식에는 김창곤 전파방송국장(정보통신부), 서정욱 사장(SK텔레콤), 조경호 소장(전파연구소), 김훈 회장(CTI그룹) 등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해 위성통신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광영 오브컴코리아 사장은 이번 관문국 준공식에 대해 『국내 범세계 위성휴대통신(GMPCS)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관문국을 준공해 국내 위성통신사업을 한단계 앞당기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김 사장은 『주파수 중복사용 문제로 국내 사업초기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오브컴의 관문국 준공이 더욱 값진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된 오브컴의 관문지구국은 위성안테나, 운영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브컴 위성과 지상의 단말기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오브컴 프로젝트는 내년 7월까지 7백75㎞ 지구상공에 28기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올려 전세계에 양방향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GMPCS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CTI그룹이 올해 초 오브컴의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3월 별도 사업주체인 오브컴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전담해왔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