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PCS용 핸즈프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발업체와 후발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티전자, 이레전자, 금강전자 등이 독점하던 PCS용 핸즈프리 시장에 에어링크전자, NEO텔레콤, 한텔전자 등 후발업체들이 잇따라 가세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최근 PCS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PCS용 핸즈프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다 3∼4개월 내에 제품출시가 가능해 초기시장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어링크는 최근 PCS폰 본체와 별개로 음성인식이 가능한 핸즈프리 키트를 개발하고 PCS용 핸즈프리 시장에 신규 참여했다. 에어링크는 다음달 음성인식기능을 보강하고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제품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통신기기업체인 한텔전자도 하우징(떨림), 에코(울림)현상 등 그동안 핸즈프리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통화품질을 향상시킨 핸즈프리를 개발하고 시장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최근들어서만 NEO텔레콤, 한국컴퓨터통신 등 5,6개 업체들이 잇따라 PCS용 핸즈프리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자티전자, 이레전자, 금강전자 등 12∼15여개에 이르는 선발업체들도 아날로그 방식 이동전화용 핸즈프리 생산라인을 PCS용 핸즈프리 생산라인으로 이전하고 있어 후발업체를 포함해 총 20여개 업체가 PCS용 핸즈프리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세선 에어링크 사장은 『핸즈프리 시장이 1천억∼1천5백억원 정도로 규모면에서는 그렇게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최근 PCS붐으로 시장수요가 확대일로에 있어 선점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