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한국통신의 신호중계교환기 국제경쟁입찰에서 자사가 개발한 「SMX-10」 기종이 주요 외산기종을 제치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LG정보통신은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개발에 성공한 신호중계교환기가 한국통신이 시행한 기술능력 등 1차 평가를 통과하고 2차 가격입찰에서 낙찰돼 하반기까지 납품,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SMX-10은 이동통신용 교환장비로서 음성을 제외한 「No.7 신호」 및 지능망 신호 등 신호 만을 상호 교환(스위칭), 교환기의 용량은 물론 호(呼)처리 속도도 크게 향상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이번에 공급권을 따냄으로서 한국통신의 신호중계기기 표준장비로 부각될 것이 확실시돼 여타 통신사업자들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등 신규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LG정보통신의 SMX-10 20개 시스템과 신호망관리시스템(SNMS) 등을 활용, 올 하반기 개통과 동시에 SK텔레콤 등 타 통신사업자들과의 상호접속에 돌입할 에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