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씨엔씨, 유통 SI시장 공략 박차

제일씨앤씨(대표 임인혁)가 올들어 유통 시스템통합(SI)시장 기반확대를 위해 신세계백화점 계열 정보시스템업체인 신세계I&C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 분야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12일 제일씨앤씨는 신세계가 운영중인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유통점의 신규시스템 공급과 시스템 개발 및 구축 프로젝트 등에 대해 신세계I&C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양사간에 최근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씨앤씨는 신세계라는 대형 유통업체를 배경으로 유통정보시스템 시장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씨앤씨의 한 관계자는 『양사는 자체 시스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외 유통SI분야 사업추진에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신세계의 신규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제일씨앤씨가 전담해 추진하며 신세계I&C는 시스템 유지 및 운영을 각각 맡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씨앤씨는 또 신세계와의 협력을 계기로 전방위 유통 솔루션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에 따라 저가 POS시스템 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일씨앤씨는 올 한해 동안 유통업계의 자금경색과 경기침체가 지속돼 유통SI시장에서 대형 유통업계 위주의 고가 정보시스템보다 슈퍼마켓 위주의 중저가 POS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중저가시스템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제일씨앤씨는 지난해 6월부터 POS시스템 시장공략에 나서 대형 시스템공급업체들이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외식전문점, 극장전산화, 농협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 지난해말까지 무려 1천5백여대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