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휴대전화가입대수가 전년대비 4.5% 늘어난 1천57만7천대를 기록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휴대전화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해 12월에 1백만대를 넘어선 1백8만5천대의 가입대수를 기록하는 등 가입대수가 늘어나 지난해까지의 누계가입대수는 2천8백74만5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추세로 가면 오는 3월에는 휴대전화의 누계가입대수가 일본전신전화(NTT)가 확보하고 있는 유선전화대수의 절반수준인 3천1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한 해의 가입대수중 66%를 NTT이동통신망(NTT도코모) 9개사가 차지해 지난 96년말 50%수준이었던 이들 9개사의 누계가입대수는 56%로 상승, 독주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DDI계열의 셀룰러전화그룹과 도요타자동차계열의 일본이동통신(IDO)등 경쟁업체들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위축됐으며 관동,동해,관서 등 3대 도시권밖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투카 6개사의 점유율이 지난 96년말에 비해 3∼5%가량 늘어난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