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장비업체들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전시회」에 참가인원 및 출품장비 규모를 대폭 축소, 반도체 불황과 최근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가 장비업체에까지 심각한 경영위기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
실제로 몇몇 장비업체는 전시회 참가 자체를 아예 취소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가 실제 장비전시가 아닌 패널과 카탈로그 홍보 정도로 전시규모를 축소하는 등 이번 행사에 대한 인력 및 비용 투자 자체를 가능한 한 줄이려는 모습.
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전시회가 다가오는 이 무렵이면 회사 전체가 여기에 매달리다시피 했지만 올해는 전혀 그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칫 이런 침체된 국내 분위기가 이번 전시회를 찾는 세계 주요 고객들에게 나쁜 인상으로 남지는 않을까 걱정』이라며 한숨.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