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윈도NT기반의 세계 PC서버시장은 전년비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 「C넷」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총 1백75만대(금액기준 1백5억달러)의 PC서버가 팔려 이 시장이 계속 확대일로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PC 서버시장의 이같은 호조는 소규모 비즈니스용 수요증가와 기업 정보시스템(IS)부서의 꾸준한 시스템 도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IDC는 이번 조사에서 PC서버를 DB애플리케이션등 하이엔드 분야의 유닉스 서버와 대응하는 2만5천달러미만의 로 엔드 서버로 정의했는데 이중에서도 8천∼1만5천달러 가격대의 듀얼 프로세서 제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컴팩 컴퓨터,휴렛패커드(HP),IBM이 세계시장에서 3각체제를 형성한 가운데 컴팩이 35%의 점유율(매출액 기준)을 기록,미국및 세계시장에서 2,3위를 멀찌감치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고 그 뒤를 이어 HP가 12%,IBM이 1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델 컴퓨터가 6%,디지털 이퀴프먼트가 5%의 점유율로 4,5위를 기록해 상위 5개업체 매출이 전체시장의 69%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델은 지난해 PC서버 매출이 전년비 1백80%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IDC는 설명했다.
이밖에 지멘스 닉스도르프(SNI),후지쯔,에이서,NEC,히타치등이 10위안에 들었다.
한편 IDC는 PC서버시장에서 업체들간 경쟁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중 컴팩은 서버시장 선두유지를 위해 지난해 중대형 서버업체인 탠덤 인수를 계기로 폴트 톨러런트(무정지형)등 엔터프라이징 서버에 채용되던 기술을 윈도NT서버에도 적극 채용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컴팩은 올 상반기내에 폴트 톨러런트 기술의 NT서버용 버전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