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재일교포 孫正義씨가 사장으로 있는 소프트뱅크 주식이 16일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됐다.
지난 94년 7월 주식을 점두 공개한 소프트뱅크는 3년반만에 도쿄증권거래소 제2부를 거치지 않고 곧장 1부에 상장되는 첫 점두기업이 됐다.
이날 상장 후 첫 가격은 3천7백엔, 종가는 3천8백70엔이었다.
孫사장이 81년 설립한 소프트뱅크는 TV게임 보급과 PC 시장 확대를 계기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유통, 출판사업 등에 속속 진출, 급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소프트뱅크는 그러나 최근 들어 컴퓨터시장 침체와 美기업 인수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도돼 왔다.
소프트뱅크 주식의 이번 도쿄증시 상장은 회사의 신용력을 높여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소프트뱅크의 『경영실태가 불투명하다』는 항간의 비판을 불식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